2010년 5월 26일 수요일

겸손의 미덕으로 미래를 바꾼 후진타오 이야기




석가탄신일 겸 울릉도 다녀오면서 읽을려고 빌렸던 책이다.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를 학교 다닐때부터 많이 들었던 인물이지만,

마오쩌둥처럼 전기를 읽어보진 못했다.


그의 인물 생김새처럼 편안하고, 부담없는 외모로만 생각해 왔다.

책 제목처럼 겸손이 얼굴에 잘 나타나는 것 같다.

작년 여름 깐수성 갔을때, 후진타오가 깐수성에서 일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중국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옮겨가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것은 생각지 못했다.


이 책은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8편으로,

사실 아주 자세하고 깊은 얘기는 없지만, 후진타오의 전반적인 인생을 이해하는데는 크게 도움이 된다.

그리고 중국의 공산당이 어떻게 거대한 중국을 일당정치로 계속 이끌어 가고 있는지,

약간은 옅볼수 있다.


후진타오는 1942년 장쑤정 타이저우에서 태어나, 청화대학에 진학하면서 북경으로 온다.

그리고 대학생활을 하면서 현재의 아내를 만나고, 1966년 문화대학명을 겪게 된다.

문화대혁명 당시 홍위병의 무자비한 탄압아래, 후진타오는 정치적 색깔을 띄지 않고,

독서에 전념한다. 그리고 졸업하면서 깐수성 유가협땜 건설현장에 투입되고,

깐수성에서 인정받아 중앙으로 진출하지만, 태자당 등의 견제로 다시 구이저우성 서기로 내려간다.


지금까지 후진타오는 겸손과 그의 인간성, 성실함으로 인정받았다면,

1989년 티벳트 서기로 부임하면서, 티벳의 독립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휴머니즘에서 벗어난 현실정치를 하고, 그의 강한 중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엿보게 된다.

조그마한 단체에도 권력을 둘러싸고 많은 음모가 있다.

그 큰 중국의 정치판은 더욱 살벌했으리라, 후진타오가 현재의 국가주석이되기까지

그의 겸손이 큰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만약 그가 재능만을 앞세웠다면, 더 많은 견제세력들의 벽에 부딪혀 지금의 후진타오가 아닐 수 있다.

후진타오는 주어진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아래사람을 대할때 역시 겸손하게 대했다.

이런 힘든 과정을 겪고 국가주석이 되었다.

뭐든 싶게 이뤄지는 건 없나보다.





난 지금 내 생활에 얼마나 열심히 인지 겸손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