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15일 화요일

감정 정리의 기술


심리학분야의 책을 읽어 보려고, 학교 도서관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책이다.
감정 정리의 기술... 예전에 생각 정리의 기술이란 책을 읽었기에, 그래서 인지 제목이 와 닿았다.


실제로 감정을 정리하는 기술은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말자 하면서도 안되는게 감정이다.

사실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고 배우며 살아온거 같다.
다른 사람이 있을땐 크게 웃지도, 크게 울지도 하지 않는 것이 미덕인 듯 배워온거 같다.
지금도 다른 사람이 크게 웃고 감정을 드러내면, 오버한다는 생각을 가끔하고 있다.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완전 잘못 생각하고 있던 부분을 짚어준 책이다.

우선 크게 기억에 남는 건,

<희노애락의 감정에 솔직하라>
난 참 감정표현이 풍부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특히 사진을 찍으면 약간 웃거나 무표정한 사진이 전부이다.
이번에 중국 쟈무스에 갔을때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그때도 들었던 얘기다.

사실 난 희노애락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책의 말처럼 뭐그리 대단한거라도 그렇게 기뻐하거나 슬퍼하나
이렇게 생각할때가 아주 많다.

즉, 별로 감흥을 못느끼거나 스스로 표현을 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감정을 표현 못하는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표현을 못하니,
다른 사람들이 내 감정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며,
특히 내거 어떤 일에 잔뜩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대도
난 그 일에 대해 표현하지 않고(그 일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아주 불편해 함)

나아가 내가 화가 났을때 조차 왜 내가 화내는지 주위에서 전혀 알 수가 없으므로,
난 그냥 감정의 기복이 심해 '불쾌한 사람'으로 간주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불쾌한 감정은 사람을 밀어내고 불행이 좇아온다>

난 감정표현을 잘 하지 못한다. 문제는 단순히 못하는 것오로 끝타는 것이 아니고,
내가 불만을 얘기하지 않으므로
상대는 나의 불만을 알아챌 수 없고, 따라서 그 불만이 지속되며
또한 주위에서는 내가 왜 기분이 나빠하는지 알 수 없어
저 사람은 원래 저렇구나 생각함으로써
나 스스로 다른 사람을 밀어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감정을 숨기는게 능사는 아니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감정을 숨기며 사는 사람은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분위기가 그러하다.
남들 앞에서 기뻐도 크게 기뻐하지 않으며, 슬퍼도 참는다.

그러나, 나 역시 주위에서 또는 티비에서 작은 일에 기뻐하는 사람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 사람들은 사소한 일에도 기뻐하고, 아주 슬픈 일에는 크게 슬퍼한다.
하지만 작은 실수에 우울해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난 사실 크게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감정을 자제하는 것이다.

내가 기쁨으로서 상대가 슬프다면 자제해야 겠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기뻐하면 상대는 더욱 기뻐하는 일이 더 많다.

그 외에도 좋은 내용이 많다.


다음에 읽을때도 역시 내가 적은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
아마 내가 이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




뭐든지 실천하지 않으면, 변하는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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