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일 목요일

Catch the Fun 펀을 잡아라(2)



오늘 책 반납일이라서 미뤄뒀던 마지막 부분을 읽는데,
참 가슴에 와닿는 부분이 있어 좀 길지만 나중에 또 읽더라도
잘 파악하기 위해 기록하고 싶은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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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성공이 아닌 순간순간의 성공 즐기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늘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은 생의 기쁨 중 하나다.
하지만 인생은 언제 어느 때든 내가 원치 않는 일이 터지거나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그런데 그때마다 내가 가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닌데, 여기서 무너져선
안 되는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 인생은 항상 불완전하고 불행한 것이
될 것이다. 죽기 직전에 생에 대해 너무나 많은 것들이 아쉽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성공적인 인생이란 언제 어느 순간에 멈추어도 아쉬움이 남지 않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은 일생에 단 한번, 모든과정이 다 끝난 뒤에 맨 마지막에 오는 결과가
아니다. 성공은 '목표'가 아니라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그 차체다.
내가 걸어가고 있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모두 즐거움이 되어야 하고, 그 길 위에서 춤추고
노래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내가 원하는 어디론가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즐겨라.
내일 당장 다리를 다쳐서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는데, 지금 이 순간에 기꺼운 마음으로
신이 나서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성공을 향한 외길을 달리다
중도하차를 하더라도, 지금까지 충분히 누렸고 너무나 즐거웠다며 생에 감사의 인사를
보낼 수 있을 만큼 현재를 즐겨라

 지금까지 이룬 것에 연연해서도 안 되지만, 현재는 제쳐두고 미래의 계획에만 몰두해서도
안된다. 세상에 완벽한 성공이란 없다. 다만 매순간 즐기고 축하하는 삶, 순간순간의
성공만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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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침 어제가 노동절이라서 졸업생 한명이 찾아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마침
졸업을 앞둔 한국으로 귀화한 학생도 같이 참가했다. 그 졸업을 앞둔 학생의 얘기가
원래 삼성이라 대기업 취업을 준비했었는데, 주위에 취업한 선배를 보니 대기업일수록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잦은 야근이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야근 자체가 원인은 아니다. 야근을 하는 이유가 중요하다. 본인이
원해서 - 가령 일을 배우고 싶어서 또는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를 한다거나 - 한다면
오히려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대부분 직장인은 아마 상사의 눈치를 보거나,
일찍 퇴근하면 일이 없어 보인다는 자신의 우려로 야근을 하기 때문에 힘든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사는 것인가? 조직사회가 원래 그렇다는 말은
정말 듣기 싫은 말 중에 하나인데, 많은 사람들이 지금 고생해서 나중에 편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일 것이다. 대기업에서 고생하지만 돈 벌어서 본인의 사업을 한다던지, 승진해서
좀 더 높은 직책에 올라가면 편해질거 같다던지의 막연한 기대감(희망)으로 버티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과연 그때는 행복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 의문이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여행도 가고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것인데, 나중에 돈이 많을지도 불확실하고
나이들어 갈 수 있는 여행이라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일지, 자식도 나중이 되면 본인의
삶을 찾아 떠날 것인데, 참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한국인이 선망하는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과연 행복할까? 한국에서 여행을 즐기지
못한다면 유럽에서의 여행도 처음에는 이국적인 풍경에 놀라겠지만 거기까지가 아닐까
싶다.

 책의 내용처럼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현재를 미래의 행복의 담보로 건다면 미래에도
즐길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요즘 어떻게 하면 일을 좀 더 재미있게 하고,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이다. 그냥 지루한 서류작업도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 수 있을까
아이디어 고민 중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을 즐기고, 다양한 경험 - 여행, 독서 등 -이
좋은 소재가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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