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9일 월요일

Catch the Fun 펀을 잡아라(1)


지난번에 어떻게 하다가, 진수 테리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고,
그에 관한 책도 있어(2007년 출간), 학교 도서관에서 대출했더니 마침 책도 있었다.

몰랐는데 예전에 sbs 특강에도 출연하고,
도서 리뷰도 상당히 많이 나와있었는데, 나만 몰랐던거 같다.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배울점이 많다.

우선 진수 테리는 부산 출신 여성 공학도(섬유공학)이다.
지금도 공대는 여학생이 적은데, 당시는 더욱 적었고 과에 1명만 여자였다고 한다.
한국에서 미국은 남편을 만나서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초기 미국의 의류회사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고(주말까지 나와서)
회사의 매출을 수직상승시켰지만 정작 그곳에서 해고 되었다.
미국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한 것은 미국내 학력이 없다고 생각하여,
새로운 회사를 다니면서 MBA과정까지 등록하게 된다.
새로운 회사에서도 매출을 상승시키지만 승진은 커녕 또 다시 해고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생각하여
옛 회사의 부사장에게 전화를 건다.

"대체 내가 왜 해고당한 거죠?"

"이런, 그걸 몰란단 말이에요?

대답은 뜻 밖에도 재미가 없어서 해고되었다고는 것이다.

"재미가 없다고요?"

"그래요 당신이 너무 무섭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직원들이 많아서
나도 어쩔 수 없었어요"

이때가 진수 테리가 미국에 간지 10년이 되던 해이다.

"펀은 커뮤티케이션이다." 이 말은 아는데 10년이 걸렸다는 것이다.


나도 근무한지 이제 7년차에 접어드는데 정말 생각치 못했다.
나 혼자만 열심히 하더라도 결국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으면 해고 된다는 것을...

사실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떻게 하면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을까.
사실 내가 맡은 업무의 상당 부분은 열심히 즐겁게 한다고 자신했는데,
점점 다른 사람과 협업해야 할 부분을 많이 지는데,
나의 역할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게 되었다.

결국 모든 일을 내가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어떻게 나의 관점을 다른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게 받아들일지..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자신감을 키우는 7가지 방법이 있는데,
1. 부정적인 단어는 쓰지도 말고 생각도 하지 마라
2. 약점을 숨기려 하기보다 장점을 보여주라
3.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라
4. 스스로에게 보상하라
5. 변화와 모험을 즐겨라
6. 보디랭귀지도 힘차고  명랑하게 하라
7. 운이 좋았다고 말하지 마라

그 중 2번, 예전에 취업하기 위해서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쓰게 되는데,
항상 들어가는 항목 중 본인의 (성격) 장단점 소개가 있다.
난 항상 성격의 단점 부분에 '내성적'이라고 쓰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촛점으로 서술했다.

장점을 드려내기 보다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에 촛점이 맞춰진 것이다.
사람은 모든 방면에서 잘 할수도 없고, 잘 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본다면, 단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단점을 이야기 할 필요도
그것을 매꾸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는 것보다, 장점을 개발하는데 더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다시 책으로 돌아와서
Fun 경영 실천하기 부분 1. 신나게 Fun(140page)

1) 리더란 치어리더다
 - 리더란 결국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2) 이벤트 있는 회사를 만들어라
3) 신나는 회의 시간을 만들어라
 - 학교에서도 수 많은 회의가 열리는데, 상당수는 좋은 의견도 나오지 못하고,
    나중에 다시 하자고 결론나는 경우가 많다. 사실 한국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윗 사람의 훈계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진수 테리는 회의 시간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다고 한다. 쿠키와 홍차, 갓 구워진 빵...
   그렇게 10분 정도는 회의 주제와 관련 없는 일상적인 이야기로 워밍업을 한다는 것이다.
   사실 상당히 유효할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적인 회의는 딱딱하다. 그래서 아이디어나 생각 을 말하고 쉽은 생각이 안드는데, 10분간 격의 없이 워밍업을 한다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거라 생각된다.
4) 심각한 일일수록 유머로 처리하라
5) 목표를 정하고 과정을 즐겨라
 - 업무의 상당 부분은 사실 정형화 되어 있고, 시간이 지나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학교 업무는 쉽게 생각하면, 평범한 일들의 연속이다. 그 평범함에 빠진다면
    즐겁게 일한다고 할 수 없다.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그 과정을 즐길 수 있다면
    어디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 목표에 도달했을때는 보상을 해야 한다.
    어디에서 본 글 중 "평범한 직업은 없다. 평범하게 일할 뿐이다."는 말과 상통한다.
6) 전 직원을 리더화하라

209페이지
사실 회사에서 경영자는 자동차로 치면 기본 사양이 아니라 옵션에 해당한다.
직원들이 회사의 엔진이라면 사장은 대강 와이퍼쯤 된다. 이렇게 말하면 섭섭한
경영자도 있겠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얘기다. 성능이 좋은
자동차는 엔진이 잘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엔진이 아무리 좋아도 맨 앞에서 시야를 밝게
열어주는 와이퍼가 망가지면 눈비가 올 때 차를 운행하기 어렵다. 즉, 직원들 하나하나의
능력이 제일 중요하지만 평소엔 있는 듯 없는 듯하다가도 위기 상황에서는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와이퍼는 안전 운전의 필수 요소다.
경영자는 직원들이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맨 앞에서 보살피고 시야를 열어주고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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