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0일 수요일

일상에 감사한다

일상에 감사한다.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행복해지기 위해... 불만의 많은 사람에게... 등등

하지만 쉽게 수긍하기란 쉽은데, 책에서 좋은 예가 있어
기록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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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에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태풍이 불어서 집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시집간 딸의 집으로 이사를 했는데, 그 집에는
딸과 사위는 물론 아이가 넷이나 되었기 때문에 몹시 비좁았습니다.
상황이 나빠지자 가족은 서로에게 불만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고민하던 딸은 마을에서 가장 현명한 노인에게 자신들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상담을 했습니다. 한참 듣고 있던 노인이 말문을 열었습니다.

 "집에 닭을 키우는가?"
 "예, 키웁니다."
 "그럼 닭을 집 안에서 키우게."

 황당한 대답을 들은 딸은 현명한 노인의 말이니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라 믿고
그날부터 마당에 있던 닭을 집 안으로 들여 놓았습니다. 하지만 닭들이 같이 살게
된 가족은 더 큰 불만이 생겼고 험악한 욕설까지 쏟아졌습니다. 딸은 다시 노인을
찾아가 방법을 물었습니다.

 "자네 집에서는 돼지도 키우는가?"
 "예, 키웁니다"
 "그럼 돼지를 집 안에서 같이 키우게"

 역시 황당한 충고였지만 노인을 믿은 딸은 돼지를 집 안에서 키우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일로 집안은 엉망진창이 되었고 서로에 대한 불만은 도를 넘게 되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딸은 다시 노인을 찾아가 해결책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노인인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제 집에서 닭과 돼지를 모두 내보내게"

 돌아온 딸은 재빨리 닭과 돼지를 집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가족은
예전보다 훨씬 행복해했으며 가족 간의 사랑도 되살아 났습니다.

<출처: 우유곽 대학을 빌려 드립니다. 4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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