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6일 월요일
체 게바라
체 게바라,
많은 들어보긴 했는데 정확히 누군지는 몰랐다. 혁명가인거 같긴한데
왜 그리 유명한지도 이상했다.
북오디오에 베스트 1위로 있길래 이번기회에 알아보려고 듣게 되었다.
우선 오디오북 구성이 참 좋기도 하고, 내용도 흥미진진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시간날때마다 들었다.
총 236분인데 3일정도 걸린거 같다.
체 게바라는 1928.6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고 부모님이 공산주의자는 아니었지만
진보적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체는 자유로운 유년생활을 할 수 있었는데,
어려서 폐렴이 있었고, 2살에 결정적으로 강가에서 놀다가
천식에 걸리고 만다. 이 천식은 체 게바라가 죽을때까지 체 게바라를 괴롭힌다.
하지만 천식은 또한 체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거 같다.
천식에도 불구하고 럭비와 같은 격정적인 운동을 좋아했고,
남미를 여행하는 등 스스로 극복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체는 남미지역을 여행할 때 인디언 민중들이 자본가, 특히 미국의 자본가 등의
학대를 받는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그들을 도와주고 이해했지만
나중에 정치 혁명가가 되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
체 게바라는 의사간 된 후 베네수엘라 구라나도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볼리비아 혁명이 진행되는 볼리비아를 여행하면서 그동안 봐왔던
억압받던 인디오가 해방되어 자유로운 분위기에 생활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과테말라에서 여성운동가 '일다 가데아'를 만나 사회주의에 눈뜨게 되고 그녀와 결혼한다.
미국의 영향 등으로 콰테말라의 혁명정부가 붕괴되면서 멕스코로 이동한다.
멕시코에서 피델 카스트로를 만나 쿠바 혁명에 참여하게 된다.
쿠바혁명시기 쿠데타 지도자로 거듭나게 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 쿠바 혁명을 성공을 이끈다.
이 부분에서 중국의 마오쩌둥에 관한 얘기도 나온다.
체 게바라는 전쟁중에도 꾸준히 책을 봤는데 마오쩌둥의 신중국론을 읽고도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 쿠바혁명의 주요인사로 중요직책을 맡게되지만,
체 게바라가 정말 위대한 것은 보통 거기서 멈추고 혁명 성공에
어느정도 안주하게 된다. 물론 혁명 이후에도 국가 건설을 위해
할 일이 많겠지만, 체 게바라는 남미의 다른 억압받는 민중을 구하기 위해
볼리비아로 이동하여 혁명가로 활동한다.
그러나 시대적 상황은 60년대 후반 소련과 미국과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이데올로기적 가치관이 많이 상쇄되어 당시 볼리비아의 공산당 정권과
협력하지 못하게 된다.
그 어려운 상황에 위장하여 쿠바에 와서 아내와 딸을 만나고 간다.
당시 왜 끝까지 본인임을 밝히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그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서 혁명가로 살아가는게 고단하였을텐데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텐데
쿠바에서 정치적 입지도 있고 편하게 살수 있었을텐데
다시 혁명가로 돌아갔다는 것이 대단하다.
그것도 자신의 명성과 부를 위해서가 아닌
남미 나아가 전 인류의 억압받는 민중을 위해서 희생한 것이니
그가 왜 이리 아직까지 존경받는지 이해가 될만하다.
예로부터 왕조가 바뀌고 정권이 바뀔때 여러 혁명이 있었다.
혁명의 시작인 언제나 같았다.
지금의 무능력한 또는 무자비한 지도자를 몰아내고
민중을 위한 정권을 세우는 것이었다.
많은 역사에서 혁명 성공 후 자신의 업적을 활용하여 다시 기득권 층이 되는 것을 봐왔다.
체 게바라도 쿠바에서 정치활동을 하며 살 수 있었지만
본인이 있어야 할 곳은 혁명이 필요한 곳이라며 떠난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어딘지 분명히 아는 혁명가였다.
1967년10월 9일 볼리비아에서 체포되어 사형된다.
그 후 50년이 다되어가는데도 그가 존경받는 이유를 나는 이제야 어느정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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